최근 라디오스타에 현아 씨가 나와서 자신의 연인인 이던 씨가 기면증을 앓고 있다는 말을 해서 기면증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낮 시간 잠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꾸 졸음이 쏟아지게 된다면 '기면증'인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기면증이란?


 

수면장애에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코골이, 불면증, 과수면증, 수면무호흡, 기면증 등이 있는데 이중 하나인 기면증은 잠을 못 자는 것도 문제지만 갑자기 잠이 과도하게 쏟아지는 병을 말합니다. 특히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낮 시간 견딜 수 없는 졸음이 나타나는 증상을 기면증이라고 말합니다.

 

보통 하루에 10시간 이상 잠을 자고 낮잠을 자도 졸림이 해소되지 않아 계속 졸려하는 특발성 수면과다증과 기면증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면증은 약 20분 내외의 낮잠으로도 2시간 정도 졸림이 일시적으로 해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인은?


먼저 기면증은 생각보다 그 수가 적은 질환이 아니어서 성인 중 약 0.02 ~ 0.18%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기면증의 원인은 자가면역체계의 이상과 '하이포크레틴'의 부족으로 발병합니다.

기면증 환자의 85% 이상에서 중추신경계의 하이포크레틴을 가진 5만에서 10만개의 시상하부 신경세포의 소실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생기는 하이포크레틴 세포의 자가면역성 파괴 때문에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가설이 세워졌습니다.

증상은?


기면증의 대표적인 4대 증상으로는 주간 졸림, 탈력발작, 수면 마비,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깨어날 때 동반되는 환각 증상입니다.

 

*여기서 탈력발작이란?

웃음, 농담, 분노 감정에 의해 촉발되며 근육의 힘이 갑자기 빠지는 현상입니다.

 

기면증 자가진단 테스트


ESS (엡워스 졸림증 척도)를 통해 자가진단 법은 이렇습니다. (□ 안에 점수를 넣으시면 됩니다.)

□ 앉아서 무언가를 읽을 때 졸음이 몰려온다.

 TV를 시청할 때 졸음이 몰려온다.

□  공공장소(극장이나 회의실)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졸리다.

□  승객으로써 쉬지 않고 1시간 동안 대중교통을 타고 있으면 졸리다.

□  오후 휴식 시간에 편안히 누워있으면 졸리다.

□  앉아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졸리다.

□  점심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졸리다.

□  차 안에서 운전 중 교통 체증으로 몇 분간 멈춰 있을 때 졸리다.

 

기면증 체크 결과

전혀 졸리지 않는다 - 0        가끔 졸음에 빠진다. - 1

종종 졸음에 빠진다 - 2        자꾸 졸음에 빠진다. - 3

* 총점이 11점 이상이면 기면증 확률이 높음

기면증 검사방법은?


수면장애 국제 분류 3판(ICSD-3)에 따르면 다음의 사항을 만족할 경우 기면증으로 진단합니다.

1. 탈력발작을 동반하는 기면증 (제1형 기면증)

A. 최소 3개월 동안 거의 매일 반복되는 저항할 수 없는 졸음과 수면발작이 일어난다.
B. 아래 중 하나 또는 두 가지를 만족한다.
1) 탈력발작이 있으며 수면잠복기 반복 검사에서 평균 수면잠복기가 8분 이내이고 15분 이내 나타나는 REM 수면이 2회 이상
2) 뇌척수액에서 하이포크레틴-1의 농도가 110 pg/mL 이하이거나 정상수치의 1/3 미만

2. 탈력발작을 동반하지 않는 기면증 (제2형 기면증)

A. 최소 3개월 동안 거의 매일 반복되는 저항할 수 없는 졸음과 수면발작이 일어난다.
B. 수면잠복기 반복 검사에서 평균 수면잠복기가 8분 이내이고 15분 이내 나타나는 REM 수면이 2회 이상
C. 탈력발작이 없다.
D. 뇌척수액에서 하이포크레틴 농도가 측정되지 않았거나 또는 뇌척수액 하이포크레틴-1의 농도가 110 pg/mL 보다 높거나 정상수치의 1/3 보다 높음
E. 주간 졸림이나 수면잠복기 반복 검사의 결과가 수면 부족, 폐쇄성 수면 무호흡, 수면 주기의 지연 또는 다른 약물이나 물질의 영향이나 금단증상 등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기면증 치료는?


기면증은 아직까진 완치가 되지 않는 희귀 난치성 질환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면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어서 병이 더 악화된다면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잠이 드는 등 사고가 날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기면증은 제때 진단 해서 적절한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하게 된다면 정상적인 생활 유지가 가능합니다.

각성을 유지시키는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이나 렘수면을 억제하는 항우울제등으로 기면증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면증 예방법


기면증 환자들은 규칙적인 수면과 각성 주기를 유지하고 수면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필요시에 가장 졸린 시간대에 20분 정도 낮잠을 자게 되면 2시간 정도 개운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음주나 야간 운동 같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를 하지 않고 운전을 하기 전에 졸음이 유발될 수 있는 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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